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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상필  님의 글입니다.
언어의 전제성 2004-09-20 16:06:57, 조회 : 2,148, 추천 : 293


기독교경제와 신앙에세이의 자료로 저장함

언어의 전제성


사회과학에서 우리는 특히 '언어의 전제성(the tyranny of words)'에 경계해야 한다. 이 세상은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데 여기에다, (a) 같은 것에 대해 2개의 상이한 명칭을 무의식중에 쓴다든지, (b) 2개의 다른 것들에 대해 하나의 같은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혼란이나 애매한 점이 더 첨가된다면 견디어 내지 못한다.  
존스가 과잉 저축이  불황의 원인이라고 말한 로빈손을 거짓말쟁이 라고 밀어붙이면서, 자기는 '과소 소비야말로 참된 원인'이라고 말했다고 하자.
다시 슈와르쯔가 이 논쟁에 끼어 들어  '자네들은 둘 다 틀렸어, 참된 문제는 과소 투자에 있다네' 라고 주장한다면, 그들은 언제까지나 논쟁을 계속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만일 논쟁을 멈추고, 사용하는 말들을 분석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사실에 대한 의견에 큰 차이가 없고, 다만 언어상의 혼란만이 있었다는데 생각이 미치는 결과가 될 것이다.(주1)  
또한(비슷하게) 말이란 중립적인 태도로  그 말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애매할 수도 있다. 예로, 정부의 고도성장 정책에 찬성하는 적극파 사람들은 이것을 '현명한 계획화'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것이며, 이에 비판적인 반대자들은 그것을 '전체주의적 및 관료주의적 통제'라고 평가할 것이다. 전자와 같이 말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어지고 후자처럼 표현하면 찬성하기 어렵게 된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같은 문제에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The tyranny of word
Especially in the social sciences, we must watch out for the "tyranny of words." The world is complicated enough without introducing further confusions and ambiguities as (a) two different names are unknowingly being used for the same thing or (b) the same word is applied to two different thing.
Jones may call Robinson a liar for holding that the cause of depression is oversaving, saying, "underconsumption is really the cause." Schwartz may enter the argument, asserting, "You are both wrong. The real trouble is underinvestment." They may go on arguing; but if they really stopped to analyze their language, they might find that there were no substantive differences in their opinions about the facts and that only a verbal confusion was involved.
Similarly, words may be treacherous because we do not react in a neutral manner to them. Thus a man who approves of a government program to speed growth will call it a program of "sensible planning," while an unsympathetic opponent will describe the activity as "totalitarian, bureaucratic regimentation." Who can object to the former, and who could condone the latter? Yet they may refer to the same thing.

(주1)사무엘손의 예문의 해설
(1)국민소득 균형방정식(국민소득의 창출 및 처분 방정식)의 소개
                   창출 방정식    균형국민소득    처분 방정식
                   C1 + I  =  Y =  C2 +  S  (단 S=I, C1=C2)
                   (부호: C1은 창출 방정식의 소비총액,  C2는 처분 방정식의 소비총액, I                     는 투자총액,  S 저축총액,)
위 방정식은 케인스(J. M. Keynes, 1883-1946)의 거시경제이론의 균형 국민소득 방정식이다. 왼편의 C1 + I = Y 는 국민소득 창출 방정식으로, 국민의 총소득 Y(GNP)는 국민의 총 소비수요(C1)와 투자수요(I)의 총계로 결정된다. 그런데 다음해에도 같은 수준의 재생산을 계속하자면, 오른편의 처분방정식에서 총 소비(C2)와 저축된 총 저축(S)이 다시 총 소비(C1)와 총 투자수요(I)로 돌아가서 창출 방정식(C1 + I )과  같아야 한다. 즉 전 해와 같은 수준의 소비( C1 = C2)가 유지되고, 동시에 전해와 같은 투자가 요구된다. 이때  저축과  투자도 일치한다. ( S = I)  이때의 균형 국민소득은 반드시 C1 = C2,  S = I 라는 조건만을 충족시켜야하는 기계적 등식이 아니라,  C1, C2, S, I 등이 가변 하드라도  국민소득 창출 총액과 국민소득 처분총액이 같으면 된다.(C1 + I =  C2 + S )
(2)예설(例說)의 풀이
국민소득(Y)이 위축(불황)될 때, 위의 균형국민소득 방정식(C1 + I = Y = C2 + S )의 세 가지 변수(C1 및 C2, I, S)의 각 관점에서 주장하는 각설은 다음과 같다.
(가) 과잉 저축의 관점(S의 관점)
로빈손은 그 원인을 과잉저축에 있다고 한다. 즉 위 방정식(Y = C1 + I )에서 저축이 모두 투자로 투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때  I < S이고,  C1 =C2 이다.)
(나)과소 소비의 관점(C의 관점)
존스는 위 방정식(Y = C1 + I)에서 소비가 적은 것이 불황의 원인이라고 한다. (이때 C1 > C2 이다.) 이 경우 투자(I)는 전년도와 같을지라도 덜 소비한 부분이 저축(S)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과잉저축을 초래한다.
(다)과소 투자의 관점(I의 관점)
수와르쯔는 불황의 원인을  위 방정식(Y =C1 + I )에서 과소 투자가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즉 국민소득 처분방정식에서 보이는 저축(s)이 모두 국민소득 창출방정식의 투자(I)로 투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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