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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시국선언 |
2004-09-18 10:24:36, 조회 : 2,029, 추천 : 428 |
교회의 시국선언 소감(小感)
신문보도[동아일보 제25868호, 2004.17(금),A2]에 의하면 대한 예수교 장로회 (예장 통합)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망교회에서 제89회 총회(2004. 9. 16)를 갖고 오늘의 한국사회의 정치적 혼란과 사회갈등,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빠른 수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참고: 부록1) 이 시국선언문에 관한 기사를 읽고 느낀 필자의 소감(小感)을 적는다.
첫째로, 교회가 세속적 정치 영역에 대하여 시국 선언을 하는 것이 교회의 사회적 사명의 하나가 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먼저 교회의 반성이 필요하다. 오늘의 한국 사회의 혼란의 책임의 큰 부분은 1000만이 훨씬 남는 교인 수를 자랑하는 한국 기독교인들이 우리 사회의 곳 곳 에서 소금과 빛의 직분을 감당하지 못한 데에서 왔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날 왜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렇게 무기력한가? 그 이유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의 지성(知性)과 영성(靈性)이 빈약한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강화(strengthen)하기 위하여서는 한국의 교회지도자들이 한국 교회의 갱생(부흥)과 한국 사회의 혼란의 어둠을 쫓는 진리의 횃불을 높이 들어야하고, 잠자는 교회들을 일깨우는 우렁찬 복음의 나팔을 더 세차게 불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교회는 교회 안팎으로 구령(救靈), 구국(救國)의 시국선언을 선포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이것은 회개와 기도운동이 동반되어야 한다.
둘째로, 예장 통합이 선포한 시국 선언의 내용이 성경의 정신에 합당한가이다. 이 문제에 대한 정답도 간단하다. 왜냐하면 교회는 세속적인 정당의 정강. 정책이념과 다른 성경(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다. 전자는 대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the greatest happiness of the greatest number)'이란 상대주의(Relativism)적인 민주주의 철학에 기초해 있지만, 성경은 절대주의(Absolutism)적인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의 우리 사회의 혼란을 피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기본질서를 하나님의 말씀의 터전 위에 세우면 된다. 예를 들면, 자유 경제원리에 반하는 사회주의체제를 지향하는 정당과 정부는 반성경적인 정당과 정부이고, 사학제도(기독교학원)의 근본을 부정하는 사립학교법을 제정하려는 정책은 성경의 정신에 배치된다.(주1)
그러므로 성경의 원리에 반하는 정당,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하여 시국선언 등으로 올바르게 계도하는 것은 교회가 마땅히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예장 통합의 시국선언 내용의 타당성 여부는 독자의 몫으로 돌린다.
(주1) 이 글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 메시지들: 본선교회 웹사이트(www.yesu.kimc.net)의 메뉴중의 '기독교경제', 목차 32, 33, 34번.
부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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