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S 선생님께 드리는 글

 S 선생님께서 2001.3. 16일자  도올 자유게시판에 게재하신 '성서는 유대인의 신화(역사소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S 선생님께서는 10년간의 교회 생활과 4년간의 신학공부를 하신 분으로서, 성서는 신화라고 결론 내리시며 토론을 도전하셨습니다.  물론 S선생님의 당당하신 주장은 우리나라 헌법이 보장한 S 선생님의 '양심의 자유' 에 속하기 때문에 누구도 모욕적인 시비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를 선교하는 저의 크리스찬들도 자기신앙 양심에 따라 기독교의 진리를 증거하는 것은 또한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신앙의 자유'에 속합니다. 그래서 저희 예수 인터넷선교회는 S 선생님 의견에 대한 답변으로(각자의 신앙문제에 관한 토론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아래 홈페이지의 신앙에세이를 소개합니다.

           홈페이지 주소 :   www.yesu.kimc.net

           신앙에세이   순번         제              목

                               28        도올선생 성경관의 시비(1)

                               29        도올선생 성경관의 시비(2)

                               31         바이블의 진실(1)

                               32         바이블의 진실(2)

                               34        아담과 가인의 아내

         위 내용을 추천하오니 꼭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01. 3. 17

               [예수 인터넷선교회(www.yesu.kimc.net)] 드림

 

   부록

   작성자   : 석동신 (sokts21@hanmail.net)

 

성서는 유대인의 신화[역사소설]입니다

 

---성서는 유대인의 신화(역사소설)입니다!---

★ 창세기에는 기원과 내용이 다른 두 개의 창조신화가 있습니다.

※ 사제문서와 야베문서의 "창조신화" 비교

 첫째, 창세기의 1:1-2:4a에서는 사제들의 전승에 의거해 씌여진 문서로서, 흔히 사제문서(P)라고 불리는데, 이에 따르면 신의 명칭은 "엘로힘"(Elohim)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단지 "신"(神, God)이라는 말로 이해하면 된다. 이를 하느님(하늘님: 天, Heaven)이나, 하나님(하나, One)으로 번역하는 것은 잘못이다. "엘로힘"에는 이러한 뜻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사제문서의 창조신화에 따르면 신은 하늘을 창조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카톨릭에서 이 신을 하늘님으로 옮긴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다. "엘"(El)은 "강한 자"라는 뜻으로 "하나"라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참고로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 "엘로힘" 또는 "엘"을 모두 "신"으로 옮겼음을 밝혀 둔다.

 둘째, 창조 이전에는 텅 빈 땅을 깊은 물이 뒤덮고 있고, 그 물 위에 신의 바람[영]이 휘돌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셋째, 신은 물을 갈라 마른 땅이 솟구치게 함으로써 그의 창조행위를 시작하고 있는 바,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날: 빛(시간)을 창조함.
  둘째날: 하늘을 창조함.
  셋째날: 뭍, 바다, 식물들을 창조함.
  넷째날: 해, 달, 별들을 창조함.
  다섯째날: 물고기, 새들을 창조함.
  여섯째날: 육상동물들, 사람(남녀)을 창조함.

 넷째, 신은 이러한 그의 모든 창조 행위를 말로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다섯째, 신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은 인간이 신을 대신하여 땅을 정복하고 모든 동물들을 다스리게 하려는 것으로 묘사되어 나온다.

 여섯째, 이 문서는 기원전 6세기경 바빌론 포로기에 기록된 것으로 흔히 추정된다.

 반면에 흔히 야베문서(J)라고 불리어지는 창세기 2:4b-2:25에서는

 첫째, 신의 이름이 "야베 신"(야베 엘로힘: Yahveh[Jahweh, 독] Elohim)으로 나오고 있다. 이것은 매우 특이한 형태의 신명으로서 보통은 "엘로힘" 아니면 "야베"만으로 나온다. 이것은 이러한 신명의 차이에 따른 문서상의 구별을 완화하기 위해 병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스라엘의 민족신 "야베"는 현재 우리 나라 성서에서 "야훼" 또는 "여호와"로 잘못 표기되어 있는 바, 올바로 바로잡고자 한다.

 둘째, 여기에서는 신의 창조 이전의 상태를 "나무도 없고 풀도 없으며 아직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다"고 묘사함으로써 1장과는 사뭇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

 셋째, 뿐만 아니다. 여기에서는 신이 "마른 땅에서 물이 솟아 온 땅을 적시게 함"으로써 그의 창조행위를 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넷째, 창조의 순서도 1장과는 판이하게 다르니,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남자
  2. 에덴동산(식물)
  3. 들짐승, 길짐승, 새들(동물)
  4. 여자

다섯째, 창조의 방법도 다르니, 여기에서는 말로 창조한 것이 아니라, 신이 들짐승, 새, 사람 등을 흙으로 직접 빚어 만든 것으로 되어 있다.

여섯째, 창조의 목적도 다르다. 여기서 신은 에덴동산을 지키고 경작하게 하려고 인간을 창조한 것으로 나온다.

 일곱째, 기록 연대도 다르다. 이 야베문서는 흔히 기원전 10세기경 솔로몬 왕정기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이처럼 창세기 1장과 2장에는 기원과 내용, 그 기록 시기가 판이하게 다른 두 개의 창조신화가 있는 것이다.

★《에누마 엘리시》에서 많은 것을 빌려 온 사제문서의 창조신화에서는 처음에 혼돈을 상징하는 깊은 물이 땅을 뒤덮고 있어 신은 사흘째에 이 물을 밀어내고 마른 땅을 드러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큰 강가에 문명을 개척한 옛 바빌로니아인들은 항상 홍수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마른 땅은 고생 끝에 얻어 낸 귀중한 자산이었다. 이러한 그들의 경험이 그들의 창조신화에 반영되었다.

 그러나 유대 민족은 본질적으로 사막민족이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마른 땅은 얼마든지 있었으나 물은 신의 선물이라고 할 만큼 귀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남부에 퍼져 있던 신화에서 성립된 야베문서에서 신의 창조 이전의 세계의 모습을 마른 땅으로 묘사하고 생명을 상징하는 물이 솟아 올라 창조의 여건이 성숙되는 것으로 묘사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야베 문서에서의 신의 창조는 생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마른 불모의 땅에서 시작되었다. 빛이나 하늘이나 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고 있지 않다. 초점을 오직 대지와 인간에만 맞추고 있다.

---믿지 말고 생각합시다. 기도하지 말고 실천합시다.---

창세기 1장의 창조신화는 바빌로니아의 창조신화
《에누마 엘리시》를  개작한 것입니다.

※《에누마 엘리시》와 "창세기 1장" 비교

 "에누마 엘리시"에서는

 "1. 신들과 우주적 질료가 동시에 존재하며, 양자 모두 영원한 것으로 나온다.
 2. 원초적인 혼돈을 나타내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는 어둠에 감싸여 있는 것으로 나온다.
 3. 마르두크가 바람을 타고 티아마트 여신을 잡으러 간다.
 4. 신들에게서 빛이 나온다.
 5. 신들이 하늘을 창조한다.
 6. 마른 땅을 창조한다.
 7. 섬광체(해와 달)을 창조한다.
 8. 인간을 창조한다.
 9. 신들은 휴식을 취하고 법석대며 축하한다" 고 되어 있다.

 반면에 창세기 1장에서는

 "1.신과 우주적 질료가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2. 땅은 텅 비어 있으며 어둠이 깊은 물(테홈: <에누마 엘리시>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와 어근이 같은 말) 위에 있다.
 3. 신의 바람[영]이 깊은 물 위에 휘돌고 있다.
 4. 빛을 창조한다.
 5. 하늘을 창조한다.
 6. 마른 땅을 창조한다.
 7. 섬광체(해와 달)를 창조한다.
 8. 인간을 창조한다.
 9. 신은 휴식을 취하고 안식일을 정해 거룩하게 한다" 고 되어 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는가? 이로써 우리는 우리 나라의 1천 2백만 신도, 나아가 전 세계 17억의 인구가 믿고 있는 성서가 더 이상 신의 영감에 의해 씌여진 오류가 없는 책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수집하고 편집하였으며 그들의 머리와 사상에 의해 덧칠해진 인간의 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성서를 맹목적으로 신앙할 것이 아니라, 성서에 담겨 있는 옛 이스라엘 사람들의 종교적 사상은 무엇이며, 그것이 오늘날에도 가치있는 것인가를 심사숙고하여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이를 합리적으로 연구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여 인류의 한 고전으로서, 인류가 축적한 한 지혜의 산물로서 올바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이 점 기성 교회에서는 성서를 오류가 전혀 없는 신의 말씀으로 맹신하게 함으로써 온갖 잘못된 병폐가 자행되고 있으니, 필자는 이에 대한 투쟁을 나의 일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10년간의 교회생활과 4년간의 신학공부를 통해 내려진 나의 결론이다.

★ 저와 성서 및 종교에 대해 토론을 원하시는 분은 전화 042-545-8463 (대전 서구 관저동) 또는 E-mail :
sokts21@hanmail.net 으로 연락주시거나 저와 이상훈의 홈페이지 한국기독교성서포럼(xbible.com.ne.kr)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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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16(13:52) from 210.179.155.74

                                           도올 자유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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